18cm 틀로 굽는 브리오슈 파리지엔 — 브리오슈 아 테트
브리오슈 파리지엔은 골이 있는 몸통 위에 작은 머리 모양의 반죽이 중앙에 올라가는 형태로 잘 알려져 있다. 장식처럼 보이는 이 모양은 실제로 반죽의 구조를 시험한다. 버터가 많이 들어간 생지가 충분히 탄탄해야 머리가 기울지 않고, 굽는 동안 몸통이 퍼지지 않는다. 이 레시피는 지름 18cm 브리오슈 틀에 맞춘 가정용 배합으로, 얇고 진한 금빛 껍질과 케이크처럼 부스러지지 않고 결대로 찢어지는 부드러운 속살을 목표로 한다.
밀가루 대비 달걀은 약 60%, 버터는 약 51%로 매우 리치한 생지다. 이 정도의 지방을 안정적으로 품으려면 버터를 한 번에 넣기보다 먼저 글루텐을 충분히 형성해야 한다. 반죽 최종 온도는 약 24℃로 맞춰 버터가 기름처럼 녹아 나오지 않고 유연하게 남도록 한다. 짧은 실온 발효로 효모 활동을 시작한 뒤 4℃에서 720분 냉장하면 지방이 단단해지고 생지가 차분해져 정교한 성형이 가능해진다.
머리를 중앙에 세우는 핵심은 단순히 작은 공을 위에 올리는 것이 아니다. 차가운 반죽의 약 1/5을 떼어 목이 가는 배 모양으로 만들고, 큰 반죽은 표면을 팽팽하게 둥글린다. 몸통 중앙에 깊은 구멍을 내고 작은 반죽의 목 부분을 깊숙이 밀어 넣어 고정한다. 약 25℃에서 발효해 몸통이 틀 가장자리 가까이 올라오고 손가락으로 살짝 눌렀을 때 천천히 돌아오며 머리 모양이 여전히 분명하면 굽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