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rte au sucre — 북프랑스식 발효 설탕 타르트
북프랑스의 Tarte au sucre는 이름만 직역하면 다른 종류의 ‘설탕 파이’와 혼동하기 쉽습니다. 이 요리는 시럽 커스터드로 채우는 캐나다식 sugar pie가 아닙니다. 달걀과 버터가 들어간 발효 반죽을 낮고 둥글게 펴 브리오슈처럼 굽고, 표면에 설탕과 버터가 집중되는 것이 핵심입니다.
토핑에서는 블론드 베르주아즈(blonde vergeoise)가 지역적 성격을 만듭니다. 부드러운 사탕무 설탕이 손가락으로 만든 얕은 홈에서 차가운 버터 조각과 함께 녹으며 캐러멜화된 달콤한 웅덩이를 만들고, 그 아래 반죽은 가볍고 폭신하게 남습니다. 크림은 처음부터 커스터드처럼 붓지 않고 1차 굽기가 거의 끝난 뒤 넣어 다시 8분 굽습니다. 이렇게 하면 크림이 홈으로 스며들어 표면을 윤기 있게 만들되 별도의 두꺼운 커스터드 층이 되지 않습니다.
두 번의 발효는 단순한 대기 시간이 아닙니다. 첫 발효가 반죽에 가스와 구조를 만들고, 틀에 펴는 과정에서 일부 빠진 가스를 두 번째 발효가 다시 채웁니다. 홈을 만들 때 손가락으로 세게 눌러 전부 꺼뜨리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구운 뒤 20분만 식히면 토핑은 흘러내리지 않을 만큼 안정되면서 속은 여전히 따뜻하고 부드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