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ain morue — 풋바나나와 염장 대구를 겨자·라임 비네그레트로 먹는 마르티니크 요리
Ti-nain morue는 마르티니크를 중심으로 프랑스령 앤틸리스에서 알려진 풋바나나와 염장 대구의 조합이다. 여기서 바나나는 달고 잘 익은 플랜틴이 아니라 전분이 많은 초록색 조리용 바나나다. 껍질을 제거한 실제 사용량 800g을 확보하려면 통풋바나나 약 1.2kg을 준비한다. 삶은 뒤에는 칼이 쉽게 들어갈 만큼 부드럽지만 조각이 무너지거나 매시처럼 퍼지지 않아야 한다.
생선 역시 신선한 대구가 아니라 건염한 염장 대구다. 구입 시 건조·염장 상태 600g을 사용하고, 충분한 찬물에 담가 4℃ 이하에서 24시간 탈염하며 물을 깨끗한 도구로 세 번 바꾼다. 이 과정 뒤에는 물기를 뺀 재수화 생선이 약 850g이 될 것으로 본다. 탈염 정도와 최종 나트륨은 생선 두께와 염지 강도, 물 교체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완성 접시에 소금기를 희석하려 하지 말고 조리 전에 충분히 탈염한다.
탈염한 대구는 새 물에서 부드럽게 포칭해 가장 두꺼운 조각이 63℃에 도달하고 촉촉한 결로 쉽게 나뉠 때 꺼낸다. 풋바나나는 별도 냄비에서 20분 삶는다. 올리브유, 라임즙, 디종 머스터드, 후추를 섞은 산뜻한 비네그레트에는 얇게 썬 양파와 파슬리를 넣는다. 마지막에 대구와 바나나는 따뜻하게, 오이·아보카도와 드레싱은 서늘하게 유지해 각 재료의 형태와 온도 대비를 살린다. 대구를 반죽에 섞어 튀기는 아크라나 으깨 만든 브랑다드와는 다른 구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