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닐라 크렘 파티시에르와 마블 아이싱을 올린 밀푀유
밀푀유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것은 높이가 아니라 얇고 평평하며 충분히 마른 페이스트리 층이다. 이 레시피는 작업 안정성을 위해 차갑게 보관한 올버터 시판 퍼프 페이스트리를 사용한다. 3 mm 두께로 고르게 밀고 포크로 촘촘히 구멍을 낸 뒤 두 장의 평평한 오븐 팬 사이에 눌러 굽는다. 마지막에 윗팬을 걷고 슈거파우더를 뿌려 높은 온도에서 짧게 마무리하면 표면이 캐러멜라이즈되면서 중심까지 바삭한 얇은 판이 된다.
속은 휘핑크림이나 잼이 아니라 바닐라 크렘 파티시에르다. 노른자와 옥수수전분으로 농도를 만들고, 불에서 내린 뒤 차가운 버터를 섞어 질감을 정리한다. 크림 중심이 82 °C에 도달하도록 완전히 익힌 뒤 얕은 용기에 펴서 빠르게 식히고 5 °C 이하로 냉장해야 한다. 페이스트리나 크림이 따뜻한 상태에서 조립하면 수분이 바로 스며들고 크림이 밀려나므로 두 구성 요소가 모두 완전히 차가운 상태에서 시작한다.
구운 페이스트리는 20 × 30 cm 크기 3장으로 똑같이 다듬고, 그 사이에 같은 양의 크림을 두 겹으로 넣는다. 윗면은 얇은 흰 아이싱을 바르고 70% 다크초콜릿을 가는 선으로 짜서 깃털 모양의 마블 무늬를 만든다. 조립 후 30분만 냉장해 층을 안정시킨 뒤 톱니칼을 아래로 누르지 말고 앞뒤로 가볍게 움직여 8조각으로 자른다. 핵심은 차갑고 부드러운 크림과 파삭하게 갈라지는 페이스트리의 대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