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cement savoyard — 베이컨으로 감싼 사부아식 감자·건과일 파르스망
Farcement savoyard는 감자 그라탱과 다른 알프스권의 달고 짭짤한 성격을 함께 가진 요리입니다. 생감자를 굵게 갈아 중심 재료로 쓰고, 훈제 베이컨으로 겉을 감싸 풍미와 형태를 만들며, 푸룬과 건포도가 특유의 과일 단맛을 더합니다. 달걀, 크렘 프레슈, 소량의 밀가루가 감자 조각들을 묶어 긴 조리 뒤에도 깔끔하게 썰리는 내부를 만듭니다.
틀의 형태도 조리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전용 farcement 틀이 가장 알맞지만, 가운데 기둥이 있는 약 2L 용량의 튼튼한 링 틀이나 구겔호프형 틀도 같은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얇은 베이컨 조각을 겹쳐 틀 전체를 감싼 뒤 위쪽으로 접어 내용물을 완전히 덮습니다. 이 구조는 가운데까지 열이 도달하는 데 도움을 주고, 뒤집어 꺼냈을 때 특유의 링 모양을 유지하게 합니다.
생감자는 갈고 나면 많은 수분을 내놓습니다. 15분 물기를 빼되 세게 짜서 완전히 건조시키지는 않습니다. 자유 수분만 줄이고 감자 자체의 수분은 남겨야 전분, 달걀, 크림이 부드럽고 결합력 있는 속을 만듭니다. 혼합물을 틀 안에 단단히 눌러 담아 큰 공기층을 없애는 것도 완성된 조각이 부서지지 않게 하는 핵심입니다.
170℃ 오븐의 뜨거운 물 중탕에서 덮은 채 3시간 익히는 이유는 겉의 베이컨이 과도하게 타기 전에 조밀한 중심까지 충분히 가열하기 위해서입니다. 중심의 가장 차가운 지점이 최소 74℃에 도달하고 감자가 완전히 부드러우며 전체가 단단해야 합니다. 중탕에서 꺼낸 뒤 20분 휴지시키면 전분과 달걀 구조가 안정되어 한 덩어리로 뒤집어 꺼내기 쉬워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