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눌레 드 보르도(Canelé de Bordeaux): 55mm 구리 틀로 굽는 바닐라·럼 카눌레
보르도 카눌레는 강한 대비가 핵심입니다. 겉은 짙게 캐러멜화되어 단단하고 바삭하며, 안쪽은 바닐라와 럼 향이 나는 부드럽고 거의 커스터드 같은 질감을 유지합니다. 이 대비는 반죽을 케이크처럼 많이 휘저어서는 만들기 어렵습니다. 반죽은 매우 묽고 밀가루가 충분히 수화될 시간이 필요하며, 불필요한 공기는 조밀한 중심을 흐트러뜨릴 수 있습니다.
반죽은 우유, 버터, 바닐라를 데우는 데서 시작합니다. 설탕과 밀가루를 먼저 섞고 달걀을 넣은 뒤 뜨거운 우유를 천천히 합치고 마지막에 럼을 넣습니다. 거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매끈하게 섞는 것이 목적입니다. 체에 거른 반죽은 반드시 24시간 냉장합니다. 이 휴지 시간은 편의를 위한 숨은 단계가 아니라 총 소요 시간의 핵심이며, 생달걀과 우유가 들어 있으므로 전체 시간 동안 4℃ 이하를 유지합니다.
이 배합은 지름 55mm 구리 카눌레 틀 8개 분량입니다. 구리는 빠른 열전달로 카눌레 특유의 짙은 껍질 형성을 돕습니다. 버터는 아주 얇게 발라야 하며 바닥에 고이면 겉면 일부가 튀겨지듯 익을 수 있습니다. 240℃에서 시작한 뒤 문을 오래 열지 않고 180℃로 낮춥니다. 윗면은 옅은 갈색이 아니라 짙은 마호가니색이어야 합니다. 다 구우면 즉시 틀에서 빼 식힘망에서 식혀 증기가 껍질을 눅눅하게 하지 않도록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