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무, 당근, 감자를 넣은 프랑스식 양고기 나바랭
Navarin d’agneau는 단순한 양고기 스튜가 아니라 프랑스식 양고기 브레이즈다. 소스는 무거운 그레이비처럼 걸쭉하지 않다. 먼저 갈색으로 구운 양고기가 맛의 바탕을 만들고, 소량의 밀가루가 은은한 농도를 주며, 토마토 페이스트가 색과 산미를 더하고 육수가 전체 조리액을 이룬다. 이 가정식 형태의 핵심 채소는 순무, 당근, 감자다. 완두콩이나 다른 특정 봄채소를 넣지 않으므로 navarin printanier라고 부르지 않는다.
양고기는 뼈가 있는 어깨와 목 부위를 사용한다. 이런 부위는 천천히 익힐수록 결합조직이 부드러워진다. 고기는 한 번에 몰아 넣지 않고 여러 배치로 나눠 갈색을 내야 찌듯 익지 않고 표면에 제대로 된 크러스트와 풍미 찌꺼기가 생긴다. 같은 캐서롤에서 양파와 셀러리를 부드럽게 익히고 밀가루와 토마토 페이스트를 짧게 볶은 뒤 뜨거운 육수로 바닥의 갈색 풍미를 녹여 낸다. 양고기는 170 °C 오븐에서 먼저 55분 익힌 다음 뿌리채소를 단계적으로 넣는다.
안전 기준과 부드러움 기준은 서로 다르다. 가장 두꺼운 온전한 양고기 조각은 최소 63 °C에 도달해야 하고, 그 뒤 반드시 3분 휴지해야 한다. 그러나 브레이즈용 어깨와 목 부위는 제공할 때 포크가 쉽게 들어갈 만큼 충분히 부드러워져야 한다. 당근과 순무를 먼저 넣고 감자는 마지막에 더해 모양을 유지한다. 완성 뒤 부케가르니와 뼈를 제거하고 표면에 떠 있는 자유 지방을 걷어 내면 소스가 기름지지 않고 농축된 맛을 유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