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it salé aux lentilles vertes du Berry — 베리산 녹색 렌틸과 소금에 절인 돼지고기
Petit salé aux lentilles는 프랑스에서 익숙한 조합이지만, 이 버전에서는 베리 지방의 렌틸이 음식의 정체성을 결정한다. Lentilles vertes du Berry는 IGP와 Label Rouge 표시를 가진 작은 녹색 렌틸로, 얇은 껍질과 조리 후에도 형태가 비교적 잘 유지되는 성질이 중요하다. 따라서 돼지고기 아래에 깔리는 단순한 곁재료가 아니라 접시의 절반을 이루는 핵심 재료로 다룬다.
사용하는 고기는 껍질을 붙인 뼈 없는 데미셀 돼지 어깨살이다. 처음부터 굽는 것이 아니라 냉장 상태에서 12시간 동안 네 번 물을 갈아 염분을 빼고, 그 뒤 향신 채소와 함께 아주 잔잔하게 삶는다. 이렇게 하면 절임 고기의 성격은 남기면서 과도한 소금기를 줄일 수 있고, 마지막에 렌틸에 더할 조리액의 염도도 예측하기 쉬워진다.
렌틸은 돼지고기와 별도로 익힌다. 돼지고기 조리가 끝나기 30분 전에 렌틸을 따로 불리고, 양파와 당근을 넣은 깨끗한 물에서 부드럽게 끓인다. 이 분리 조리가 중요한 이유는 렌틸이 짠 고기 국물을 너무 일찍 흡수하지 않게 하고, 껍질이 터지기 전에 원하는 부드러움에 도달하게 하기 위해서다.
마지막에는 돼지고기 조리액을 정확히 300ml만 렌틸에 섞는다. 렌틸은 촉촉하되 국처럼 흥건하지 않아야 하고, 돼지고기는 결 반대 방향으로 썰었을 때 식탁용 칼로 쉽게 잘릴 만큼 부드러워야 한다. 디종 머스터드는 1인분 10g씩 곁들여 산미와 매운맛을 보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