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 코르스 — 코르시카식 콩·채소·판제타 수프
수프 코르스는 단순한 채소 국물이 아니라 코르시카의 묵직한 식사형 수프다. 코르시카 가정식의 문헌화된 형태에는 말린 콩과 양배추, 다양한 채소에 염장 돼지고기를 넣고, 마지막에 파스타를 더하는 경우가 있다. 이 구성에서는 판제타가 염장 돼지고기의 깊은 맛을 담당하며, 녹아 나온 지방도 버리지 않고 냄비 안에 남겨 맛과 영양 계산에 포함한다.
콩이 전체 조리 속도를 정한다. 콩을 냉장 상태에서 하룻밤 불린 뒤, 판제타와 단단한 채소들과 먼저 오래 끓인다. 감자, 호박, 주키니, 토마토는 그 뒤에 넣는다. 끓임은 부드러워야 하며, 콩과 뿌리채소가 익으면서도 최종 수프가 퓌레처럼 무너지지 않고 각 재료의 형태가 보여야 한다.
바질과 네피타 또는 칼라민트가 코르시카다운 허브 방향을 만들고, 짧은 파스타가 국물을 한 끼 식사로 완성한다. 다 익힌 뒤 10분 쉬게 하면 전분이 안정되면서 국물이 약간 걸쭉해진다. 그래도 국자로 쉽게 뜰 수 있어야 하며, 모든 그릇에 콩, 채소, 판제타가 고르게 들어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