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토와 토마토를 얹은 아레키파식 으깬 감자 전채
에스크리바노 아레키페뇨(escribano arequipeño)는 페루 아레키파의 피칸테리아(picantería) 식문화와 연결되는 감자 요리입니다. 삶은 감자에 토마토, 매운 로코토, 식초와 기름을 더합니다. 이름의 어원을 둘러싼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를 덧붙이기보다 재료와 식감으로 설명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감자는 부드러운 퓌레로 갈지 않고 포크로 거칠게 눌러 2~3 cm 조각이 눈에 띄도록 만듭니다. 갈라진 면 사이에 토마토즙과 식초가 스며들고 감자의 윤곽은 남습니다. 지나치게 휘저으면 감자 전분이 끈적하게 변해 이 음식이 지닌 질감을 잃습니다.
로코토(rocoto)는 단순한 피망이 아니라 매운 페루 고추입니다. 씨와 하얀 심을 떼어도 매운맛이 모두 없어지지 않으므로 정해진 양을 잘게 다져 고르게 펴야 합니다. 감자가 따뜻할 때 토마토 양념을 더하되 토마토를 으깨지 않도록 몇 번만 섞습니다. 치즈나 마요네즈 없이 완성되는 구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