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a sa malinama: 물기를 뺀 라즈베리와 세몰리나를 얇은 필로 시트에 말아 굽는 세르비아식 과일 피타
Pita sa malinama의 인상은 라즈베리의 선명한 산미와 얇게 겹쳐진 필로의 바삭함에서 나온다. 여기서 ‘피타’는 서양식 파이 틀에 쇼트크러스트를 깔아 굽는 방식이 아니라, 얇은 시트를 겹치고 속을 넣어 길게 말아 굽는 세르비아식 페이스트리 맥락에 가깝다.
냉동 라즈베리는 해동하는 동안 상당한 수분을 내놓는다. 이 액체를 그대로 필로 위에 올리면 겉은 갈색이어도 안쪽 층이 젖고 반죽 같은 식감으로 남을 수 있다. 따라서 과육을 눌러 으깨지 않고 체에 밭쳐 30분 물기를 빼고, 설탕과 고운 세몰리나는 실제로 말기 직전에 섞는다.
필로는 네 묶음으로 나눠 가볍게 기름과 탄산수를 바르고 과일을 분배한다. 너무 꽉 조이면 과육이 터지고 주스가 봉합부에 모이므로, 형태를 유지할 정도로만 단단하게 말아야 한다. 사용하지 않는 시트는 마르지 않게 덮어 둔다.
굽기 완료 여부는 표면의 금갈색만으로 결정하지 않는다. 200 °C에서 35분 구운 뒤 한쪽 끝을 잘랐을 때 안쪽 필로 층이 희고 축축한 생시트가 아니라 서로 분리된 구운 층으로 보여야 한다. 이 기준이 과즙 많은 과일 피타의 실제 완성도를 좌우한다.